고민은 조금만
얼마 전, 한 유망한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미디어를 뒤흔들었다. 출처도 불분명한 ‘남는 밥과 김치’ 라는 문장을 앞세운 감정적 기사들이 잦아들 때쯤, 문득 이 일이 굉장히 이상하고 앞 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. [글 쓰는 일에 재능이 있는 젊은이가, 전문 교육을 받고, 애써 일했는데, 생활고와 질병에 시달리다 죽었다.(??)] 자유 경쟁에 익숙한 우리는, 위 문장을 읽으며 ‘안타깝지만, 그 분 시나리오가 시장성이 없었나 보다, 운이 나빠 수익을 못 올렸나 보다. 돈이 되는 다른 일을 찾았어야 했다.’ 등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.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보면, '사람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동을 했는데, 경쟁 상황에 따라 일한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해도 어쩔 수 없는 세..
2011. 2. 17.